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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기

JTBC서울마라톤 후기 제2탄

방효방 2023. 11. 8. 14:41

마라톤 당일에 비 소식이 있어서 걱정이 됐는데

새벽 6시 20분경 인천에서 출발 전 많은 비가 쏟아져서 이번 마라톤 쉽지 않겠다 싶었지만

다행히 7시부터 극적으로 비가 그쳤습니다.

 

7시에 대회장(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들어선 순간 많은 인파가 몰려있었습니다.

마라톤 참가자가 총 3만 5천명 이라고 하더라고요 +응원하시는 분들도 있으니 더 많았을 거로 예상됩니다.

 

화장실, 짐 보관 장소는 이미 포화상태였고,

웜업 하려고 해도 많은 인파 때문에 쉽지 않았습니다.

시작 20분 전 다 같이 스트레칭을 하고

8시부터 휠체어 부문 출발 그다음 선수들 그리고 A > B > C > D 순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스타트 라인부터 병목현상이 있어 속도를 내기 어려웠습니다.

제마는 잔잔한 업힐 구간이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18K쯤 지나서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하며 더웠던 열기를 잠재워 주었지만

 

그것은 잠시뿐....

물웅덩이가 생겨서 밟은 순간 아령 1킬로 추가된 그 느낌..ㅠ

거기에 빗물에 미끄러져 발목 삐끗 할뻔한 짜릿했던 순간...

 

그 와중에 비 오는 풍경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커피 드시는 여성분 보고 급 현타가 오면서

집에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든 순간이 있었습니다ㅠ

하지만 빗속에도 페이스 유지하며 달리시는 많은 사람들과 응원해 주시는 분들 보면서

끝까지 해야지 할. 수. 있. 다!!! 생각하면서 마음속으로 많은 다짐을 하며

36K까지 뛰다가

워치를 보며 페이스 조절 중이었는데 중간에 꺼지는 바람에

또 한 번 위기를 경험하고(페이스 5:10~5:40 안으로 맞춰두고 있었음)

다시 워치 설정 후 뛰었습니다.

 

그때 페이스가 6:00이었을땐

아.. 이번에 서브 4는 힘들겠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비가 왔으니까 악조건이었으니까

이번은 참가에 의의를 두고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끝까지 페이스 다시 잡고 뛰었습니다.

 

피니시 라인이 보이는 순간 너무 반갑고 뭉클한 마음이 들면서

웃으면서 골인하였고

 

바로 핸드폰 문자로 기록이 나왔는데

와.. 2초 남기고 4시간 안으로 들어온 거 실화?

 

내가 서브 4라니!!! 내가 서브 4라니!!!!!!!!!!!!!!!!!!!!

 

감격 그 잡채!!

2021년 2월부터 러닝 시작해서 지금까지 누적 킬로수 2,500K 이상 하고

등산, 헬스 병행하면서 코어 키운 보람이 있다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열심히 운동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했다는 나 자신에게 응원과 칭찬의 박수를 하며

 

대회를 무사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결론 : 꾸준히 하면 안 되는 건 없다!

응원해 주신 분들 그리고 제마 출전하신 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 목표도 파이팅!

 

 

제마 풀코스 완주자 들은 포스터 이벤트 행사 한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https://www.instagram.com/p/CzSd4asPUpP/?igshid=dXhzOHRkeXV4MH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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